집이 조금만 어수선해져도 몸이 먼저 지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. 눈에 보이는 공간의 상태는 생각보다 빠르게 감정과 에너지에 영향을 준다. 이 글에서는 집이 정리되지 않았을 때 왜 피로가 쌓이는지와 그 흐름이 어떻게 일상 전반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.(1) 시각 정보가 많아질수록 뇌는 쉬지 못한다. 정리되지 않은 집은 물건과 색상과 형태가 동시에 눈에 들어오는 환경이다. 뇌는 이를 모두 처리하려고 끊임없이 주의를 분산시킨다.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.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피곤함이 쌓인다.(2) 공간의 혼란은 선택 피로를 유발한다. 어수선한 집에서는 매 순간 작은 선택이 필요하다. 어디에 앉을지 무엇을 먼저 치울지 어디에 물건을 둘지 판단해야 한다. 이런..